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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뉴스 <사람들> 아프간의 `콩 박사' 권순영씨

사람들> 아프간의 `콩 박사' 권순영씨

`양귀비밭을 콩밭으로'..영양개선사업 헌신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아프가니스탄 주민의 영양결핍을 해소하려면 콩 생산량을 30만t으로 늘려야 합니다. 한국 정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재미동포 스티브 권(65. 한국명 권순영) 씨는 아프간의 콩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미국과 아프간을 오가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오랜 내전을 거치면서 굶주림과 영양부족으로 고통받는 아프간 주민들에게는 콩이 현지 토양에서 구할 수 있는 최적의 영양 공급원이기 때문이다.

권 씨는 아프간에서 10년째 콩 경작을 통한 영양개선 사업을 벌이며 `콩 박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간 그가 펼친 노력으로 아프간 도처에 널린 양귀비밭이 속속 콩밭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축구장 2천800개 크기의 콩밭에서 연간 2천300t의 콩이 생산돼 주민 영양 공급원으로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권 씨는 1972년 고려대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유학해 UC데이비스와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식품생화학 석ㆍ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세계적 식품회사인 네슬레에 입사, 콩으로 만든 영아용 대체분유를 비롯해 의료식품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원으로 풍족한 삶을 살았다.

그러다 2002년 아프간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돌아온 지인으로부터 식량난에 허덕이는 아프간의 실상을 전해들은 그는 이듬에 현지를 둘러본 뒤 같은해 10월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자선단체인 `영양과 교육인터내셔널'(NEI)을 설립, 콩 재배와 두유 가공법 전수에 나섰다.

초기에는 양귀비 재배 농민들의 반발로 콩 보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아프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콩 시험 재배에 성공하며 콩 경작지를 늘려갔다.

특히 2008년에는 회사를 조기 퇴직해 두유 생산 설비를 무상 보급해 난민촌 어린이들에게 두유를 급식하는 등 아프간 영양개선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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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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